KB증권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 등 수요 늘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인터배터리 2019' 내 LG화학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증시에서 LG화학 주가가 전날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보이고 있다. 증권계는 올해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일 대비 0.42% 하락한 3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현대차와의 합작법인 추진설에 6%대 급등 마감했었다. 현대차 측과 LG화학 측은 두 회사 합작법인 설에 "정해진 게 없다"고 부인했지만 전날엔 LG화학 주가가 껑충 올랐었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합작법인 추진은 충분히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동차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LG화학에서는 투자비용 절감과 고객 확보라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LG화학 배터리사업부의 매출액은 12조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33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배터리사업부 내 자동차배터리 매출액은 2019년 4조7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사업 실적 개선배경으로는 지난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대규모 충당금 관련 기저효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확대 등을 꼽았다. 다만 "유럽 신규 공장이 상반기 가동 예정으로 수율 정상화 여부도 자동차배터리 수익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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