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산은 3년 연속 증가...20년 만에 최고 수준 기록
2018년 말 기준 가계자산은 감소...재작년 주가 침체 영향

일본 도쿄 전경. /사진=이영란 기자
일본 도쿄 전경.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도 국민경제계산 연차추계에 의하면, 일반가정이나 자영업 등을 합한 가계자산 잔액은 2018년 말 시점에서 전년말 대비 0.9% 감소한 2946조엔으로 7년 만에 감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가계 자산잔고 중 금융자산이 주식시장 침체로 7년 만에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2018년말, 전년 말에 비해 2750엔(약 12%) 하락했다. 금융자산 중 현금과 예금 등은 증가했지만 주식시세 침체 악영향이 더 커, 2.1% 감소한 1864조 6000억엔이었다.

한편, 고정자산이나 재고 및 토지 등 비금융 자산은 땅값 상승 영향으로 1.2% 증가한 1081조 4000억엔이었다.

가계자산에 정부나 법인, 금융기관 등을 합한 나라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국부(国富)'는 3년 연속 증가했다. 2.2% 증가한 3457조 4000억엔으로, 1998년 말(3523조 2000억엔) 이후 20년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일본 정부나 기업과 개인이 외국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뺀 대외 순자산은 3.7% 증가한 341조 6000억엔이었다. 2014년 말(351조 1000억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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