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약세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우한 폐렴 확산 소식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 특히 미국 이외에도 멕시코 등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하며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와 통신장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은 종목별 순환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백신 및 마스크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5만5200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1.91% 하락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휴젤(-0.88%), 메디톡스(-4.33%), 헬릭스미스(-2.43%), 셀트리온제약(-0.59%), 젬백스(-4.47%), 제넥신(-3.11%), 에이치엘비생명과학(-3.63%), 신라젠(-1.88%) 등도 내렸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0.83% 하락했다. 유비쿼스홀딩스(-1.64%), RFHIC(-2.6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주 중 덕산하이메탈(3.12%), SFA반도체(4.46%) 등이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C솔믹스도 4.53% 올랐다. 폴더블폰 부품주 중에서는 비에이치가 5.13% 급등했다. 반면 피에스케이(-3.32%), 솔브레인(-3.77%), 하나마이크론(-2.64%), 티씨케이(-2.00%), 원익홀딩스(-1.21%) 등은 하락했다.

우한 폐렴 확산 소식에 체외진단기업인 바디텍메드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우정바이오(4.07%), 이글벳(4.07%)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서린바이오(-4.47%), 웰크론(-5.07%), 파루(-5.54%), 오공(-5.64%), 진매트릭스(-6.61%) 등은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하락했다. 구충제 테마주로 꼽히는 진바이오텍(2.93%), 조아제약(2.6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는 자사 게임이 유럽에서 인기를 끈다는 소식에 5.46% 급등하며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스튜디오드래곤(0.12%), 이오테크닉스(0.60%), 고영(0.30%) 등이 상승한 반면 파라다이스(-1.72%), 컴투스(-0.4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39%) 내린 685.57에 마감했다. 개인이 17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619억원과 11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4589만주, 거래대금은 4조9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74종목이 올랐고 744종목이 내렸다. 12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12포인트(0.93%) 하락한 2246.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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