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절상된 것도 금값 하락 거들어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 급반등하자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은 고개를 숙였다. 금과는 단기대체재 관계인 미국달러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3분 기준 뉴욕상품시장에서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74.50 달러로 0.58% 하락했다. 같은 시각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46 달러로 3.30%나 떨어졌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장중 급반등하자 안전자산인 금, 은값이 떨어졌다. 이날 금과는 단기대체재 관계인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국 통화대비 절상된 것도 금값 하락 요인이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54분전 기준 다우존스(+0.83%) 나스닥(+1.55%) S&P500(+1.1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급반등한 상태로 거래됐다. 그런가 하면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018 달러로 0.0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012 달러로 0.34%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9.12엔으로 0.20%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미국 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절상된 흐름을 보였다.

위험자산인 미국증시가 장중 급반등하고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절상된 가운데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CNBC는 "미국보건사회복지부가 미국에선 우한 폐렴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 미국 주요기업 실적 기대감이 존재하는 점, 최근 미국증시 등이 지나치게 떨어진 점 등이 부각되면서 이날엔  뉴욕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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