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애플 등 실적호전 기대+ 美 1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전 등이 증시 견인
전날 급락한 것도 발발 매수 요인 + 美서 中폐렴 추가환자 발생하지 않은 것도 호재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8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급반등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위험은 여전했지만 뉴욕증시가 전날 크게 떨어진 점,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전된 점, 그리고 애플 등 주요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이 존재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점도 뉴욕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722.85로 187.05포인트(0.66%)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76.24로 32.61포인트(1.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69.68로 130.37포인트(1.43%)나 뛰었다.

전날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 속에 3대 지수가 1.5% 이상씩 곤두박질쳤지만 이날엔 3대 지수가 반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여전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106명이 사망했고 감염자 수는 중국 4600여명 외에 다른 나라들에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럼에도 이날 뉴욕증시는 반등했다"고 전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9월 5일 이후, S&P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4일 이후 각각 최고의 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전날 뉴욕증시가 올들어 가장 크게 하락했을 만큼 주요지수가 큰 조정을 거친 점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31.6으로 전월(128.2)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28.0)를 모두 웃돈 점 ▲HHS(미국보건사회복지부)가 미국에선 우한 폐렴 환자가 추가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 ▲ 주요기업 실적 기대감이 존재했던 점 등이 우한 폐렴 우려를 극복하고 미국증시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전날에는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지만 이날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섹터 주가가 함께 웃었다. 특히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의 주가가 1.87%나 오르면서 뉴욕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1.18%나 오르면서 미국증시 반등을 함께 주도했다. 금융(+1.13%) 자재(+0.99%) 섹터 등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0.42%) 유틸리티(+0.38%) 부동산(+0.31%) 필수소비(+0.12%) 섹터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기술주 섹터가 크게 올랐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전날 급락했던 에너지 섹터도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금융 섹터의 주가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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