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추락 & 영란은행 금리인하 보류 속 파운드가치 절상폭 두드러져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1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글로벌 안전통화에 속하는 일본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급등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82 달러로 0.4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3194 달러로 0.77%나 절상됐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8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8.42엔으로 0.50%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증시 마감 1시간 49분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45로 0.42%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뉴욕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달러가치도 추락했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확산은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크게 절상시켰다.  달러 약세 속에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가치 강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은 영향까지 더해지며 달러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특히 크게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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