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강력한 제조업 지표 & 구글 실적 기대 속에 미국증시 반등"
CNBC "코로나 우려는 일부 지속...애플 주가 여전히 부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직전 거래일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미국 제조업지표 호전이 미국증시를 코로나바이러스 쇼크에서 구해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A의 주가가 정규장 거래에서 껑충 오른 것도 이날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399.81로 143.78포인트(0.5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48.92로 23.40포인트(0.7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73.40으로 122.47포인트(1.34%) 급등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쇼크로 다우존스 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추락하는 등 3대 지수가 1.5% 이상씩 급락했으나 이날엔 반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는 지속됐지만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의 장 마감후 실적발표 기대감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등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시장 예상치인 48.5를 웃돌면서 6개월 만에 확장국면을 나타내자 CNBC는 "강력한 제조업 지수가 이날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구글(알파벳 A)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3.57%나 올랐다. 그러나 미국증시 마감 9분 후 기준 알파벳A의 주가는 2.38%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4분기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은 15.35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53 달러를 웃돌긴 했으나 매출이 생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시간외 주가를 압박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0.31%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아이폰 판매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진단 속에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속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4% 상승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3.48%) 마이크론(+1.30%) 엔비디아(+1.62%) 인텔(+0.77%) AMD(+2.1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CNBC는 "제조업 지표 호조 속에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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