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기대 & 테슬라 급등 효과...미국증시 뛰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서 벗어났다. 테슬라가 증시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도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807.63으로 407.82포인트(1.4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97.59로 48.67포인트(1.50%)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7.97로 194.57포인트(2.10%)나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887.06 달러로 13.73%나 뛰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엔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장 막판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전날 19%대 상승에 이어 연일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CNBC는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로 부각되면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중국 코로나바이러스로 427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만687명에 달했다"면서 "이날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은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움직임 및 테슬라 주가 급등 영향 등으로 미국증시는 순풍 흐름을 탔다"고 덧붙였다.

이날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의 분기실적 호전 등이 테슬라 주가를 견인했고 테슬라 주가 급등은 미국증시 전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강조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2.60%) 산업(+1.84%) 재량소비(+1.76%) 자재(+1.75%) 등 경기민감 섹터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방어 섹터인 유틸리티 섹터는 1.01%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에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0.20% 상승에 그쳤다. 필수소비(+0.5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0%) 등의 섹터도 올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