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비용 증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지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지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KT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장중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KT는 이날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기준 5년 연속 1조대를 달성했다.

KT 측은 "매출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전년 대비 8.8% 줄었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조9707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56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반등했다. 다만 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멤버십 포인트 사용액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명으로 연간 80만명 순증했으며 5G 가입자는 142만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10% 수준까지 늘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6971억원이었다. 한때 연간 8% 매출 감소를 기록했던 유선사업은 점차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인터넷 주력 상품인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년 연속 증가하며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1%로 성장했다. 꾸준한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2조15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2568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관리자(CFO) 전무는 "지난해 5G, 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후 2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2.61% 오른 2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