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급격히 확산 & 中 관세인하 관련 미국 반응도 시큰둥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중국증시가 7일 장 초반 기준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관세인하 방침에 대한 반응도 시큰둥한 상황에서 중국증시가 장중 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2858.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현지시각 오전 10시12분 기준으로도 상하이종합 지수는 0.19% 하락한 채로 거래됐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나흘 전 7.72%나 폭락한 뒤 그 후 사흘 간은 경기부양 기대감 속에 1% 이상씩 상승했다. 그러다가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일 대비 3143명, 사망자는 73명 각각 급증하며 중국경제 및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게다가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은 전날 "오는 14일부터 미국제품 750억 달러 규모에 대해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2단계 무역협상 분위기를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이에 대해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은 "750억 달러 관세 인하 방침은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포함돼 있는 사안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같은 미국의 시큰둥한 반응 속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약세 출발한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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