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닷새 만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속에서도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체로 하락했지만 네이처셀의 상한가 진입으로 줄기세포주들이 껑충 뛰었다. 또 엔터테인먼트주와 통신장비주, 반도체주들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등 일부 재료 보유 종목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334% 하락한 5만8700원, 에이치엘비는 1.82% 떨어진 10만2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휴젤(-2.01%), 메지온(-0.29%), 셀트리온제약(-0.58%) 등도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29%), 헬릭스미스(0.74%) 등은 오름세였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네이처셀의 급등 영향으로 코아스템(9.78%), 차바이오텍(3.50%), 프로스테믹스(3.88%), 테고사이언스(1.42%) 등 줄기세포주들이 올랐고 알테오젠(10.33%), 신라젠(3.16%), 셀리버리(2.64%)등 중소형 바이오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주와 2차전지주들이 정부 정책지원 기대감으로 기운을 냈다. 신흥에스이씨(6.79%), 피앤이솔루션(6.02%), 엠플러스(4.98%), 상아프론테크(4.56%), 에코프로(3.62%) 등이 올랐다. 또 우수AMS(9.69%), 상신이디피(0.98%)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8.00%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에스에프에이가 1.17% 상승한 반면 원익IPS(-3.19%), 솔브레인(-1.62%), 아이티엠반도체(-4.00%) 등이 내렸다. 실리콘웍스(-2.98%), 하나마이크론(-3.17%), 테스나(-1.93%) 등도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관련주들은 차별화 속에 웰크론(-6.41%), 오공(-6.20%) 등은 하락했지만 케이엠은 2.26% 올랐다. 국제약품도 1.60% 상승했고 진매트릭스는 8.37% 뛰었다.

통신장비주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2.97%), 오이솔루션(-2.26%), 다산네트웍스(-0.98%) 등이 하락한 반면 이노와이어리스는 1.6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파라다이스가 1.92% 상승했고 CJ ENM(-0.55%), 스튜디오드래곤(-0.95%), 컴투스(-1.0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0.01%) 하락한 672.6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5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과 88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578만주, 거래대금은 5조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75종목이 올랐고 649종목이 내렸다. 12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99포인트(0.72%) 내린 2211.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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