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조류독감 발견 소식이 영향 미친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광주시 한 백화점 내 코로나 방역 작업 모습. /사진=뉴시스
광주시 한 백화점 내 코로나 방역 작업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증시에서 조류독감 관련주로 꼽히는 육계주와 수산주들이 장중 급등세다. 신종 코로나에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조류독감)가 중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육계주 가운데 마니커에프앤지가 직전거래일 대비 24.05% 뛰어오른 1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체리부로(15.40%), 마니커(6.28%), 하림(3.67%) 등도 큰 폭의 오름세다. 수산주로 분류되는 신라에스지는 장중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CJ씨푸드(14.39%), 동원수산(8.22%), 사조오양(2.99%), 한성기업(3.58%)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전날 쓰촨성 난충시 인근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해 가금류 1840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신종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인근의 후난성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해 가금류 1만78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마스크주 등 신종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이날 오전 11시 21분 현재 오공(-5.61%), 케이엠(-4.87%), 모나라지(-4.34%), 국제약품(-3.1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또 제약업체 가운데 신풍제약(-7.50%), 진양제약(-3.87%) 등이, 바이오주로 분류되는 종목 중에서는 진매트릭스(-4.85%), 바이오니아(-6.09%)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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