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주 원유 생산시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 지속 여파다. 미국산 유가는 다시 배럴당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9.50 달러로 1.63%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2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3.19 달러로 2.35%나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4만640명, 사망자가 910명에 이를 정도로 신종 코로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도 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 리스크로 인해 올 1분기에 전 세계에서 2800억 달러 이상의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을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CNBC는 "신종 코로나 리스크 속에 미국산 유가가 또 배럴당 50 달러 선 아래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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