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휴장 속...한국증시도 기관 매수로 장중 오름세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 등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이후 신종 코로나 감소 전망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분(중국시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4% 상승한 2900.30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6거래일째 오름세다. 전날보다 0.14% 오른 2894.54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중국 당국은 다양한 부양책을 검토 중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 확산 어려움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대출을 신청한 중국기업들은 300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다수 기업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가운데 1분기 성장률은 5% 또는 그 미만을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반기 중 제한적인 자원을 일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경기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한국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03포인트(0.91%) 상승한 2,221.1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25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장중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장중 급등세다.

한편 이날 일본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