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반도체 섹터 실적 모멘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2019 반도체대전' 내 SK하이닉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강세다. 반도체 시황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96% 상승한 1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0만6000원을 터치하며 지난 14일에 이어 또 다시 장중 사상 최고가를 작성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총 100만주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모건스탠리 등을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미국시각)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1.40% 하락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주가는 또다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론은 국내 반도체주와 종종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나타내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9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이었다"면서 "반도체 섹터의 실적 모멘텀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의 핵심소매판매 데이터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 섹터에 대한 차익매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전방산업 수요는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수요 억제 요인이 완화되면 수주가 재개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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