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가 또 껑충 뛰었다. 코로나 쇼크가 미국 주요 기업 실적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미국 경제 및 미국 달러라는 인식이 여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43으로 0.42%나 상승했다. 반면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94 달러로 0.37%나 절하됐다.

이날 코로나 공포가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 강세 vs 유로 약세' 흐름이 부각됐다. 애플 마저 코로나 쇼크로 2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했지만 코로나 쇼크가 지속될 경우 그래도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진단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로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2월 독일 경기기대지수가 8.7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21.0에 크게 못미쳤다. 코로나 쇼크가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의 경제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CNBC는 "코로나 쇼크가 지속되면서 미국 달러가치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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