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반도체 기업 실적 호전 및 투자의견 상향이 반도체주 견인
중국 경기부양 기대, 트럼프의 중국 친화적 발언도 반도체주에 훈풍
미국 FOMC 의사록의 시장 친화적 내용도 반도체주 상승 거들어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여러 호재가 겹쳤다. 이것이 이날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1%나 치솟았다. 주요 반도체 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면 램리서치(+2.62%) 마이크론 테크(+3.88%) 브로드컴(+1.59%) 아나로그 디바이스(+4.49%) 엔비디아(+6.11%) 인텔(+1.47%) 자일링스(+1.65%) AMD(+3.5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경기민감 섹터인 반도체 섹터의 주가 급등엔 여러 호재가 뒷받침 됐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는 참모들에 대해 질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웨이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Fed(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노동시장도 굳건하다고 했다. 무역긴장 완화가 경제 리스크를 줄여주고 있다고 했다. 통화정책도 적절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미국 경제는 양호하나 코로나 리스크 등에 따라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가져 갈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이날 아나로그 디바이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배당금 증액 계획도 내놨는데 이것이 이 회사 주가를 4.49%나 상승시키고 다른 반도체 주가에도 훈풍을 가했다.

아울러 투자기관 번스타인이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한 것도 엔비디아의 주가를 6.11%나 치솟게 하면서 다른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주 급등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9817.18로 0.87%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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