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 하락 및 유틸리티 섹터 주가 상승이 주목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쇼크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3% 떨어졌고 미국증시 반도체 ETF 섹터의 주가도 1.58% 급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인텔(-2.47%) 마이크론(-1.65%) 엔비디아(-1.9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CNBC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쇼크가 크게 불거지면서 경기민감 섹터인 반도체 색터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부정적 칼럼을 쓴 미국 신문의 기자들을 중국이 추방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큰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날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가 글로벌 공급체인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미국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발언 한 가운데 반도체 주가가 떨어진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이날 경기방어 섹터인 유틸리티 섹터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유틸리티 섹터의 주가는 356.32로 0.32% 상승했다. CNBC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쇼크가 부각되면서 금값은 7년래 최고, 달러가치는 3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증시에서는 경기방어 섹터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섹터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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