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선 추가취득 지분 역할 불가능...그러나 향후엔 조원태 측에 힘 실어줄 듯

델타 에어라인 항공기. /사진=AP, 뉴시스.
델타 에어라인 항공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늘었다고 했다.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오는 3월 열릴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주주명부는 이미 폐쇄된 탓에 델타항공이 이번에 취득한 지분은 주총 의결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20∼21일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를 추가 취득했다. 보유한 주식은 총 605만8751주로 증가했다. 델타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알려진 기업이다. 델타항공의 지분 추가 매입은 임시주총 등 앞으로 이어질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한진칼 주가는 5만1100원으로 0.59% 상승한 상태로 거래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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