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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중국 전력회사들, 석탄소비 30% '급감'
코로나 여파...중국 전력회사들, 석탄소비 30% '급감'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0.02.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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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부족 등 기업활동 회복 지연...춘절 후 V자 회복 안 나타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기업활동의 회복 지연이 전력회사의 석탄소비 자료에서도 밝혀졌다.

중국의 대형 6개사 석탄 소비량은 지난 춘절(설) 이후 1개월 가까이 지난 현 시점에도 하루에 합계 40만톤 전후에 그쳐 과거 5년간 평균(60만톤 이상)의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상하이와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낮아지고 있는 도시가 많아지면서 예기치 않게 푸른 하늘을 되찾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도 발전량의 약 60%를 석탄 화력에 의존한다. 석탄 소비량은 일반에 춘절 3주 전부터 줄어들어 1주일간 춘절 휴가를 마치고 보름 이후쯤 정점으로 돌아온다. 작년 경우 1월 13일 78만톤에서 2월 5일 춘절에는 37만톤까지 줄었으며, 25일 후인 3월 2일에는 72만톤까지 늘어났다.

올해 춘절(1월 25일) 소비량은 45만톤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 날에도 40만톤 아래로 떨어졌으며, 춘절 25일 후인 지난 19일에도 39만톤에 그쳤다. 춘절 후의 V자 회복이 없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만연으로 경제활동이 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춘절은 음력에 기초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해마다 날짜가 다른 점을 감안했으며 석탄 소비량은 중국화능집단(中国華能集団)이나 중국대당집단(中国大唐集団) 등 대형 6개사의 날짜 데이터를 춘절을 기준으로 일수로 집계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상하이와 베이징, 광둥성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지난 9일까지 기업에 휴업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이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억제를 우선하고 공장 조업에 필요한 허가를 내기 꺼리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장쑤성 난퉁의 의류공장 간부는 "최근 조업 수준은 50%를 밑돌고 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지역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돌아온 근로자에 14일 간의 경과 관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종업원에 하루 2장의 마스크를 배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간부는 충분한 양의 마스크를 구할 수 없고 후베이 성은 봉쇄된 상태여서 근로자들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LG화학도 장쑤성 난징에 있는 공장에서 일부 직원을 기숙사에 대기시키는 등 비슷한 사례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노동력 부족과 물류 대란에서 기업 활동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는 빨라도 24일 이후로 늦춰질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경제활동 차질은 중국을 괴롭혀온 대기오염 개선이라는 예상외 결과도 낳고 있다. 환경 조사를 담당하는 '중국공기질량재선감측' 기관에 따르면 입자상 물질 'PM2.5'의 평균 농도는 2월(올해는 20일까지) 많은 도시에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는 대기 1입방미터 당 31㎍으로 2014~2019년 평균치인 50.8㎍을 약 40% 밑돌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베이성 우한과 저장성 항저우 등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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