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관이 적극 매수...제약바이오 · 조선 · 건설 · 화장품 등 올라...코스피 2100 회복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급락 마감하며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오는 27일의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오는 28일의 소비-투자 활성화 경기대책 발표 기대감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는 소식도 지수 오름세에 한 몫 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770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던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급락했던 제약바이오를 비롯해 조선, 건설, 화장품, 면세점주 등이 고루 반등했다. 코로나19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에 밀려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4% 상승한 5만7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51% 하락한 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480만주, SK하이닉스 238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1.44%), LG이노텍(1.74%) 등은 올랐고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보합으로 마감했다. LG전자는 0.47%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90% 급등한 47만9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2.07% 올랐다. 또 동성제약이 8.97% 급등했고 한올바이오파마(7.28%), 한미사이언스(2.64%), 유한양행(2.42%), 한미약품(1.92%), 녹십자(1.85%), 종근당(1.69%) 등이 상승했다. 대웅제약(1.36%), JW중외제약(0.19%) 등도 오름세였다.

조선주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이 3.77% 뛰었고 현대미포조선(3.23%), 삼성중공업(1.82%), 대우조선해양(1.31%) 등이 상승했다.

건설주들도 힘을 냈다. 대림산업이 4.53% 뛰었고 현대건설(3.61%), GS건설(2.43%), HDC현대산업개발(1.06%), 대우건설(0.97%) 등이 상승했다.

화장품주들도 큰폭 반등한 가운데 한국화장품이 5.81% 급등했다. 코스맥스(3.20%), 제이준코스메틱(2.07%), LG생활건강(1.25%), 아모레퍼시픽(1.16%), 잇츠한불(1.20%) 등도 올랐다. 화장품주로 분류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4.27% 상승했다.

면세점주들이 급반등한 가운데 신세계가 4.09% 뛰었고 현대백화점(2.03%)도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사조씨푸드(-14.06%), 사조오양(-9.95%), 동원수산(-8.85%) 등 수산주들이 급락했다. MH에탄올(-19.10%), 신풍제약(-11.30%), 일성신약(-7.63%) 등도 내렸다. 백광산업도 3.86% 하락했다.

개별주 중 대호에이엘(12.77%), 한창제지(11.99%) 등 경협주들이 올랐다. 디피씨는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으로 8.68%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LG화학(1.14%), 삼성물산(2.28%), 현대모비스(0.46%), 신한지주(0.59%), SK(1.98%)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3.33%),  POSCO(-0.74%), 기아차(-1.1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57포인트(1.18%) 상승한 2103.61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97억원과 11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4519만주, 거래대금은 8조7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70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55종목이 내렸다. 4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2.76%) 뛰어오른 656.95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