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전날 급락 따른 반등, 코로나에도 미국 성장 여전, 바이든 후보 선전 등 주목
위험자산 선호 부각 및 달러 강세 속에 엔화가치는 하락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이 살아나자 외환시장에서도 미국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달러 대비 엔화 및 유로화의 가치는 절하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40 달러로 0.30%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866 달러로 0.43%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37엔으로 0.2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음을 의미한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56분 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7.37로 0.23% 오른 상태를 나타냈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 달러가치 등 뉴욕의 자산들이 다시 활기를 띠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3% 가까이씩 추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속에 이날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선호흐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단기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쇼크가 주요 공급체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최근 미국 경제는 보통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급진성향의 샌더슨 후보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뉴욕 월가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마감 56분 전 기준 다우존스(+3.40%) S&P500(+3.11%) 나스닥(+2.70%) 등 3대 지수가 껑충 올랐고 미국 달러가치도 상승했다고 CNBC가 진단했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의 장중 급등 속에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달러 강세 속에 핵심 상대 통화인 유로 및 엔화의 가치는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