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시대 패러다임 급변,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직격탄 속에 변신 예고해 눈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점포로 먹고 살던 롯데그룹이 점포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재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성공의 바탕이었던 오프라인 중심 체제에서 과감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하며 롯데의 '대변화'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신 회장은 5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한국 경제 상황 등에 따라 최근 약 5년 간 1조엔(약 11조 420억 원) 가까이 매출이 줄었다"면서 "(악화된) 경영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한국 내 백화점·대형 슈퍼·드럭스토어(화장품 편집숍)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200개의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이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오프라인 탈피 선언을 한 것이다. 대대적인 구조조정 강행 선언을 한 것이다.

4차산업 시대 산업 패러다임 급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직격탄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점포 위주의 유통업이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롯데그룹의 변신 필요성은 다른 그룹 보다 절실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신동빈 회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대 전환을 시도할 것인지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신 회장 주도의 롯데그룹 변신 여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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