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급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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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긴급 금리인하로 달러 약세를 보이던 국제 외환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로 돌변했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동반 하락세가 원화환율 급등, 엔화환율 급락으로 바뀌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2.3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1.1원(0.94%) 올랐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주식과 신흥국통화 투자를 회피하는 분위기가 거세졌다. 지난 3일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오는 18일 정례 FOMC 회의에서 또 다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6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현재 105.0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1.05% 급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34.9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16.82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294 위안으로 0.11%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19 달러로 0.73%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3012 달러로 0.45%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확대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더해져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48.69 달러로 2.60%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4월물은 44.83 달러로 2.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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