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나흘연속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된데다 전날 옐런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가능성 언급, 그리고 이틀 연속 진행된 미국 달러가치 급등이 금값을 아래로 짓눌렀다.

20일(현지시각) 미국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10.8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33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내리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들어 금값은 미국 달러화가치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이틀 연속 급등하자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폭을 키웠다. 
 
이번 주 초반엔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가 금값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다가 전날부터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값을 추가로 떨어뜨렸다. 3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강화하고 급기야 옐런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후 6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달러값은 치솟았고 금값이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라는 매우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금값 하락폭이 하루 1%내외에 머물고 있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급값 변동성이 아직은 크지 않은 실정이어서 향후 금값 동향이 더욱 주목된다. 아직은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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