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웰스파고은행.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에너지-금융주들이 아주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둔화 공포가 유가, 국채금리 등을 급속 추락시켰고 이는 관련주 대폭락으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BIG OIL 관련주 중에서는 BP(-15.02%) 쉐브론(-16.45%) 코노코필립스(-16.89%) 엑손모빌(-9.52%) 등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에너지 관련주 중에서는 할리버튼(-16.92%) 발레로에너지(-16.57%) SCHLUMBERGER(-10.83%) MARATHON PETROLEUM(-18.58%) 등의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 쳤다.

또한 지역은행 종목 중에서는 PNC파이낸셜(-15.90%) 퍼스트캐피털(-12.45%) M&T뱅크(-11.73%) 퍼스트리퍼블릭뱅크(-14.35%) 등의 주가가 모두 크게 미끄러져 내렸다. 아울러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씨티그룹(-19.30%) 모건스탠리(-15.60%) 웰스파고(-14.21%) 골드만삭스(-12.71%) JP모건체이스(-14.96%) 뱅크오브아메리카(-15.40%) 등의 주가가 모두 크게 추락했다.

전날 미국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대폭 긴급 인하하고 7000억 달러 규모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지만 이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커녕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둔화 우려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마저 제로금리로 회귀했고 이에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아주 크게 떨어졌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둔화 및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이날 국제 유가도 대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둔화 공포가 이날 유가 및 미국증시, 국채금리 추락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12%대 대폭락을 나타냈고 그 중심에 정유-에너지주 추락, 금융주 추락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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