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총리는 배럴당 35~40 달러로 반등 예상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낮아지는 상황에 대한 외신의 구체적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시추선. /사진=뉴시스.
시추선. /사진=뉴시스.

미즈호증권의 폴 생키 이사가 지난 주 이같은 전망을 한 이후(본지 기사: 월가 전망 "국제유가도 마이너스로 간다") 국제유가는 20일(미국시간) 또 다시 폭락했다. 블룸버그와 오일프라이스 등은 마이너스 국제유가의 구체적인 의미와 가능성을 분석해 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기사에서 4년 전 노스다코다 원유 가격이 한때 마이너스 50센트로 표시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석유시장의 마이너스 국제유가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국 천연가스시장은 송유관 공간 부족으로 생산자들이 인도비용을 부담하는 마이너스 가격 현상에 시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태양에너지가 풍부한 캘리포니아 전력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가격이 발전소를 축소시키는 신호로 작용했다.

생키 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유가 전쟁과 겹쳐 전 세계 석유수요를 20%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루 석유수요 일평균 1억 배럴 가운데 2000만 배럴이 줄어들면 수요를 초과한 공급을 저장할 시설을 늘려야 하는데 미국의 저장시설은 하루 200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석유생산업자들이 당분간은 헤지 계약에 따른 보호를 받겠지만 헤지 계약이 종료되고 나면 국제유가가 2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TV에 출연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35~40 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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