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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미국 올해 주택매매 최대 35% 급감할 듯
코로나19 확산...미국 올해 주택매매 최대 35% 급감할 듯
  • 곽용석 기자
  • 승인 2020.03.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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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매매는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저리 담보대출 등 영향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의 주택매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매매거래량은 폭증했지만 향후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존주택 거래량은 연간기준 577만 채로 전월대비 6.5% 급증했다. 이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월별 기록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 증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은 유일하게 매매량이 4.1% 감소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지만 가격대가 가장 높은 서부지역에서는 거래가 19% 가까이 급증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최근 몇 년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놀랍도록 낮고 적정한 규모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거래가 종료된 매매건수는 작년 12월과 올 1월에 체결된 계약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받기 훨씬 전에 해당한다.

로렌스 윤은 "시장에서 이 같은 거래완료 건수는 계약 한두 달 후에 나타나는 점에 비추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향후 몇 개월 동안 거래량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글로벌 경제컨설팅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추정한 올해 매매거래 연간 35% 감소 가능성과 관련, 윤 수석은 일정한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그러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디어에 제시했다.

한편,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여전히 공급부족에 시달리면서 지난 2월에도 악화됐다. 기존 주택 재고는 147만 가구로 연평균 9.8% 감소했다. 이는 계약진행 속도상 3.1개월분에 해당하는 공급량으로서 수요공급 균형점인 6개월 분량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낮은 공급으로 인해 2월 주택 가격은 연간 8% 상승하며 27만100달러에 이르렀다. 고가 주택 거래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낮은 가격대의 주택 거래는 상당한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그 가격대의 공급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집들이 현재 더 높은 가격 범주로 수요를 밀어올리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부동산사이트 질로우의 한 전문가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의 데이터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며 지난 1년간 우리가 누려온 거래량 증가 추세는 코로나 위기가 끝날 때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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