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유동성 우려 크게 줄어들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중공업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두산중공업이 금융기관들로부터 1조원을 단기 차입한다는 소식이 그룹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8.10% 치솟은 3850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장중 2395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작성했지만 이후 나흘 만에 장중 기준 50% 넘게 뛰어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주)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보통주와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이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장중 일제히 급등세다. 지주회사인 두산이 같은 시각 8.88%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두산퓨얼셀(+10.77%), 두산인프라코어(+9.90%), 두산밥캣(+7.78%), 두산솔루스(+5.87%) 등도 장중 급등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휴업 검토를 노조에 요청하는 등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의 휴업 검토 소식에 두산그룹 계열사들에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실제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 회사채는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두산중공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으면서 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소식이  그룹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두산 계열사들이 주로 속해 있는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3.85% 상승한 1751.13을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