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페이스북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 테크놀로지(IT) 섹터의 주가도 추락했다. 미국증시 대형 기술주 모임인 FAANG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코로나19 급속 확산 여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반도체 섹터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 지수는 114.99로 5.53%나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전날엔 6.06%나 올랐다가 이날 다시 추락했다. 관련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2.92%) 엔디비아(-1.75%) 스카이웍스솔루션(-6.31%)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의 주가가 5.71% 급락했다. 마이크로칩테크는 8.48%나 곤두박질쳤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IT) 섹터의 주가도 4.61%나 떨어졌다. 관련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4.11%) 애플(-4.14%) 비자(-4.33%) 등의 주가가 4% 이상씩 하락했다.

미국증시 내 간판 커뮤니케이션 및 기술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페이스북이 4.01%, 아마존이 2.83%, 애플이 4.14%, 넷플릭스가 1.62%,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4.53% 각각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 이상씩 폭락하고 반도체 및 기술주들도 급락했다"면서 "미국에서의 크로나19 급속 확산 및 유가 폭락 속에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경기민감 섹터인 반도체 및 기술주들이 다시 고개를 숙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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