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 시장 리스크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리스크 지표가 다시 위쪽으로 고개를 들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미국시각 21일 뉴욕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7.82로 하루만에 무려 9.86%나 껑충 뛰었다. 
 
같은날 주요국 경제 위험지표인 CDS프리미엄도 일제히 상승,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신흥국인 아르헨티나의 CDS프리미엄이 2300.98로 8.4% 급등했고 중국의 CDS프리미엄도 103.15로 10.97%나 수직상승했다. 아울러 한국의 CDS프리미엄 역시 66.06으로 7.48% 올랐다.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의 CDS프리미엄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CDS프리미엄은 13.53으로 하루새 무려 63.80%나 폭등했는데 이는 바로 전날 워낙 낮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독일의 CDS프리미엄은 23.96으로 2.17% 상승했다.
 
이처럼 신흥국과 주요 선진국의 주요 위험지표가 모두 상승한 것은 최근의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주에도 미국의 부동산 지표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1주일 내내 이어질 미국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통화정책 발언이 연이어 쏟아질 전망이어서 신흥국 시장을 괴롭힐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불안 요인도 계속 주목받고 있어 신흥국들이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뿐 아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또한 계속 불안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것과 관련해 나토가 경고 신호를 보내 글로벌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게다가 NPR은 “서방이 대 러시아 경제제재를 가할 경우 EU(유럽연합)가 입을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할 경우 서방의 가처분 소득 손실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진혁 전무는 “최근 신흥국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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