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등 경협주 '껑충'...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56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째 상승하며 56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재정지출법안 추가 마련 가능성, 존슨앤존슨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등의 소식으로 급등하며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등이 급등했고 씨젠은 급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과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상한가로 치솟으며 8만97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도 20.15% 뛰어오른 7만99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4위로 올라섰다. 두 종목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에이치엘비(4.17%), 코미팜(3.94%), 헬릭스미스(2.84%), 휴젤(5.81%), 제넥신(2.55%) 등도 올랐다. 메디톡스는 12.10% 급등했고 알테오젠(6.63%), 메지온(4.00%) 등도 상승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힌 종목 중 앱클론, 바이오니아, 바디텍메드, 텔콘RF제약, 에스맥, 갤럭시아컴즈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씨젠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8.18% 하락한 1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6.06%), 바이오리더스(-4.21%), 미코(-10.00%) 등도 하락했다.

재택근무 관련주 가운데 알서포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링네트는 17.13% 치솟았다. 온라인 교육주 중 NE능률이 9.62% 급등한 반면 YBM넷(-19.42%), 아이스크림에듀(-10.77%) 등이 급락했다.

경협주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의지를 강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아난티, 효성오앤비, 푸른기술, 현대사료,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좋은사람들(13.68%), 제이에스티나(9.66%), 재영솔루텍(9.86%)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에스에프에이(0.16%)를 비롯해 리노공업(1.77%), DB하이텍(2.85%), 티씨케이(5.82%), 주성엔지니어링(1.89%)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89%), 원익IPS(-0.60%), 솔브레인(-0.47%)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은 0.4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2.34%), CJ ENM(1.07%), 스튜디오드래곤(1.96%), 컴투스(1.56%) 등은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96포인트(4.97%) 뛰어오른 569.07로 마감했다. 개인이 18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6억원과 76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8억4499만주, 거래대금은 13조5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종목 포함 1139종목이 올랐고 138종목이 내렸다. 5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52포인트(2.19%) 급등한 1754.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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