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업계 관계자들과 금요일 회동...저장시설 한계로 마이너스 임박 전망도 나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2일 아시아 시장에서 폭등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오후 2시46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26.80 달러로 전날보다 8.33% 대폭등했다. 미국산 원유 5월물은 21.73 달러로 6.99% 폭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미국시간) 석유업계 고위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제유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한 전문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저장 시설 한계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석유업계 만남이 국제유가 급락세에 한숨 돌리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제유가 급락 직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으로 유가를 상승세로 돌려놨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사람들은 엑손모빌, 쉐브론, 옥시덴털, 컨티넨털리소스 등이라고 로이터는 월스트릿저널을 인용해 전했다.

석유업계 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의 마이크 소머스 회장도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머스 회장은 "정부의 보조금이나 다른 특정한 개입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I는 지난달 20일 미국 정부에 일부 규제에 대한 완화를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특사를 보내 증산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석유생산량을 기록적인 일평균 12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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