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쉐브론사 유전.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1413.44로 2.24%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대폭등한 가운데 쉐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보잉은 급락하며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는 지속됐고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사상 최대로 폭증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석유 전쟁(원유 증산 경쟁) 중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곧 타협할 것이며 최대 1500만 배럴 원유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산 유가가 20% 이상 대폭등 한 것이 증시에 훈픙을 가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날 다우존스 편입 종목 중에서는 미국 양대 정유사인 쉐브론(+11.03%)과 엑손모빌(+7.65%)의 주가가 1,2위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다우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이어 캐터필라(+4.84%) 시스코시스템스(+4.82%) 인텔(+4.76%) P&G(+4.64%) IBM(+4.62%) 버라이즌(+4.40%) 코카콜라(+4.34%) 등도 4% 이상씩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함께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7%) 애플(+1.67%) 홈디포(+1.50%) 유나이티드헬스(+1.31%) 나이키(+1.15%) 등은 상승했으나 다우지수 오름폭을 밑돌면서 빛이 바랬다.

그런가 하면 월그린부츠(-6.30%) 유나이티드테크(-5.87%) 보잉(-5.58%) 아메리칸익스프레스(-0.97%) 등은 하락 또는 급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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