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부문이 실적 개선 주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여의도 LG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전자가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6.65% 급등한 5만4500원에 마감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1% 늘어났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컨세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1분기 '깜짝실적'은 최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H&A(생활가전)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평가된다. 또한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도 견조했다고 증권계는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이날 개장 전 1분기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주가가 1.85%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각각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IT 섹터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삼성SDI(+2.08%), 삼성전기(+2.94%), LG이노텍(5.33%) 등이 껑충 뛰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품주들이 대부분 급등세로 마감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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