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60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하며 60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7%대 폭등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1조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이 거론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씨젠, 케이엠더블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바이오주에서 IT주로 이동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37% 하락한 8만2400원을 기록했다. 3대 주주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블록딜로 2.4%의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셀트리온제약도 3.48% 떨어졌다. 에이치엘비(-0.99%), 헬릭스미스(-1.07%), 제넥신(-0.66%) 등도 내렸다.

코로나 관련주 중 씨젠은 6.93% 하락하며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4.81%), 지노믹트리(-1.36%), 바이오니아(-6.46%), 랩지노믹스(-6.90%), 피씨엘(-7.73%) 등도 내렸다. 이외에 화일약품(-3.02%), 제일바이오(-3.93%), 진바이오텍(-5.37%), 알리코제약(-11.6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몬, 녹십자랩셀, 에스맥, 한국유니온제약, 알파홀딩스 등이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로 꼽히면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녹십자엠에스(27.94%), 서린바이오(26.54%), 진양제약(19.10%) 등이 급등했고 앱클론(2.31%), 진매트릭스(3.64%) 등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2.02% 올랐고 원익IPS(5.82%), 솔브레인(5.01%), 에스에프에이(2.01%), 아이티엠반도체(5.98%), 고영(2.17%) 등도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알파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에스케이(8.68%), 코미코(8.28%), 유니테스트(8.05%), DB하이텍(5.87%)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지분 매각 소식에 7.03% 급락한 반면 CJ ENM은 0.38% 상승했다. 또 에코프로비엠(0.59%), 컴투스(0.83%) 등이 올랐고 파라다이스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10.08%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9포인트(1.62%) 상승한 606.90를 기록했다. 개인이 39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85억원과 282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0억6623만주, 거래대금은 12조6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종목 포함 99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3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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