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서버용 제품 출하 호조, 2분기도 무난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증가, 지난밤 미국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60% 하락한 4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에 장중 약세다. 전날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도 같은 날 106만주를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계는 삼성전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잠정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며 분기 말의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DRAM 사이클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지만 높이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DRAM 사이클 이익고점 예상시기가 코로나19 이전에는 내년 1분기였다면, 2분기로 조금 늦춰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버용 제품의 출하 호조로 DRAM과 NAND 비트그로스(반도체 생산량증가율)가 목표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2분기 실적은 매출 51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6000억원을 전망한다"면서 "다만 세트 사업부의 경우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손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8.21포인트(0.45%) 하락한 1815.39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8만5800원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2%)를 비롯해 S&P500(-0.16%), 나스닥(-0.33%)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마이크론은 0.37% 상승세로 마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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