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1~2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상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유럽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세계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적절한 징후가 내년에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 데 귄도스 부총재가 피력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권 전체적으로 정부들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록다운(도시 봉쇄)을 연장하고 있어, 경기 전망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독일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10% 가까운 마이너스를 보일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데 귄도스 부총재는 스페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로권에서는 일부 성장 조짐이 7~9월(3분기)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지만, 경제활동의 진정한 회복은 2021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어차피 2020년 후퇴분 전체를 2021년에 채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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