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하 기자] 15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지만 특히 중소형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반면 공포지수와 달러가치는 급등했다.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경제지표 붕괴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혼란 등이 이 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1.86%) S&P500(-2.20%) 나스닥(-1.4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대 급락했다. 그러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4.31%나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8.7%나 감소한 점, 유가 혼란, 주요기업 실적 쇼크 등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CNBC는 이어 "이날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하락폭이 컸다"면서 "코로나19 리스크 속에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혼란까지 발생한 것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쇼크가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위축되면서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OLATILITY INDEX는 40.81로 8.08%나 치솟았다고 CNBC가 밝혔다.

또한 경제붕괴 공포가 커진 가운데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54로 0.67%나 상승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 경제 위험 및 증시 공포가 커지자 달러(현금)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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