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자회사 기업공개로 현금흐름도 무난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자회사의 중국기업 지분 매각으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4.99% 급등한 1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의 비상장 자회사인 SK E&S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차이나가스홀딩스(이하 CGH) 지분 전량(5억3503만4500주, 10.3%)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1조8141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SK E&S는 지분 매각 이유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GH 지분 매각으로 SK의 배당 및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SK E&S의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지만 지난해 CGH 지분을 일부 매각한 이후 SK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SK의 주주환원정책을 감안할 때 SK의 배당증가 및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GH 지분 매각과 SK바이오팜의 연내 상장으로 SK의 배당여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SK E&S의 대규모 자산매각이익으로 올해 SK의 배당지급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연내 SK바이오팜 상장시 구주매출에 따른 현금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SK의 현금흐름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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