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 코로나 치료제 기대 등 부각
코로나 공포로 달러에 집착하던 투자흐름도 완화돼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배경으로 찍은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선호' 흐름이 약화됐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 속에 미국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까지 커지자 '달러가 최고'라는 시장의 인식도 누그러들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71 달러로 0.2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496 달러로 0.31%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7.62엔으로 0.2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이날엔 미국달러가 유로, 파운드, 엔 등 주요 상대 통화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에서는 보잉의 생산 재개 기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 백악관의 미국 경제활동 재개 방침 등이 뉴욕 월가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은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코로나19 공포로 시장이 극심한 불안감을 보일 때마다 부각됐던 달러 선호 흐름이 이날엔 누그러들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79로 0.23%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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