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전제품 출하, 소비세 증세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지난해 백색 가전제품 출하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지난 3월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전기공업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지난해 백색 가전제품의 일본 내 출하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2조 4567억엔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전년을 밑돌았다. 작년 10월 소비세 증세 영향이며 금년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억제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품목별로는 에어콘이 1.7% 감소한 7906억엔, 냉장고가 2.1% 감소한 4388억엔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세탁기는 4.6% 증가한 3686억엔이었다.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세 증세 이전 구입 수요가 나타난 가운데 출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밥솥은 전년도와 같았다.

한편 동시에 발표한 올 3월의 일본 내 출하액은 전년 동월대비 10.4% 감소한 2189억엔이었다. 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을 밑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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