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19 우려로 '장중 하락'...코스피 지수도 장중 1%대 밀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길리아드 사의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으로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하며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인텔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한 것과 중국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가운데 미국 하원도 코로나19 관련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아시아 증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전일 대비 0.81%하락한 2815.39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틀째 장중 약세다. 전날보다 0.12% 하락한 2834.94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는 분위기다.

주국 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과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년물 맞춤형 중기유동성 지원창구(TMLF) 거래를 통해 시중에 561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난 1월23일 2405억 위안의 TMLF를 실시한데 이어 이날 다시 대량으로 자금을 풀었다.

미국 하원도 23일(현지시간) 중소기업과 병원 등을 지원하는 4840억달러(약 598조2200억원) 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을 의원 대부분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가 중국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3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1만9298.54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부진 우려가 제기되며 지수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은행이 오는 27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 완화책을 내놓기 위해 최종 조정에 돌입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애 대비해 기업 금융 상황을 보다 원활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사흘 만에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2.00 포인트(1.15%) 하락한 1,892.73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들이 5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POSCO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하락세다. NAVER, 삼성물산, POSCO 등은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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