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 본격화 전망
2분기부터는 그룹 공동 위기관리 및 원신한 기초체력 강화로 대응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 이하 신한금융)는 24일 "그룹은 올해 1분기에 93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9184억원) 대비 1.5% 증가한 실적이나 1회성 요인 및 오렌지라이프 지분인수 효과 감안 시 경상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 중반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3월 기준금리 50bp 인하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소·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대했다"면서 "또한 리스크 기반의 최적의 성장을 통해 향후 Post-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 확보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7월로 예정된 그룹의 보험 사업라인 통합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이 관계자는 "특히 신한은행은 '혁신성장'과 '금융안정 지원'이라는 기치 아래 대출자산이 중소·소상공인 기업 중심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면서 "아울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간 결과,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 진입에 따른 저성장 극복을 위해 글로벌 및 IB시장 기반으로 기초체력 강화 노력들을 하고 있다"면서 "신한만의 방식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1분기 코로나發 쇼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향후 위기 확대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회복탄력성 강화 노력들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 3월 팬데믹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난 결과로, 2분기부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코로나19 위기 본격화에 대비해 내부적으로는 그룹 공동 위험관리 계획 수립 및 원신한 기초체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실물 경기 위기 전이 최소화를 위해 금융안정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의 또다른 특징은 중소·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포용적 금융정책을 적극 추진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 측은 "신한은행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부문별로 보면 비외감 중소기업은 3.6%, SOHO는 2.4% 각각 성장했고 중소기업 전체로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측은 "금액으로는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1조 150억원, SOHO 대출이 1조 1220억원 각각 늘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실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측은 또한 "은행 및 카드사 중심으로 자금 경색 등 최근 일시적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 및 가맹점주-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 리스크 리뷰를 통한 이자 납입 및 분할상환 유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금융시장 안정 정책(그룹 기준 증시 안정 펀드 1조원 및 채권 안정 펀드 1.8조원)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의 세번째 특징은 초저금리 진입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해 적극 대응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 측은 "1분기 비은행 부문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면 영업 기회 감소 및 WM 자본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들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 측은 "먼저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임을 재확인했다"면서 "GIB 사업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측은 "카드 부문의 경우 가맹점 결제 감소 영향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결제 시장 확대 및 리스 할부 자산 확대 등 다양한 기초체력 강화 노력들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험 사업라인 강화를 통한 비은행 부문의 기반을 확대하며 경기사이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디지털 혁신을 통해 디지털 고객관리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며 디지털 기반 수익 증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의 네 번째 특징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펼치는 한편, 그룹 차원의 공동위기 대응방안 수립 등 균형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 측은 "연초부터 지속된 경기둔화와 금융불안 등 다양한 리스크가 최근 빠르게 실물 경기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3월 그룹 차원의 공동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그룹 위기관리 시스템을 격상했다"면서 "이를 통해 그룹사별 고객자산, 고유자산에 대한 리스크 모니터링 수행을 강화하는 한편 BCP 위기 관리 대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측은 이밖에 "중소·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에 따른 향후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 및 대응 프로세스 구축도 하고 있다"면서 "잠재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신용 리스크 체계를 보다 정교화 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