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6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 만에 하락하며 63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길리아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실패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 발언 등이 국내증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등 대북 리스크도 거론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이치엘비, 씨젠, 펄어비스, 케이엠더블유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일부 이슈 보유종목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19% 상승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2.05% 하락한 9만5400원을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제약(-0.28%), 휴젤(-1.31%), 제넥신(-2.09%), 헬릭스미스(-2.06%), 메지온(-1.92%), 알테오젠(-4.19%) 등도 내렸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씨젠은 0.67% 하락했고 코미팜(-4.14%), 피씨엘(-7.84%), 미코(-6.38%) 등도 미끄러졌다. 화일약품(-3.31%), 진바이오텍(-3.34%) 등도 내렸다. 반면 랩지노믹스(15.68%), 수젠텍(1.86%) 등은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RFHIC는 이날 부진한 실적 발표 영향으로 7.07% 급락했다. 케이엠더블유(-3.74%), 에이스테크(-4.11%), 오이솔루션(-3.35%), 다산네트웍스(-1.83%), 이노와이어리스(-1.33%) 등도 내렸다.

2차전지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에코프로비엠(-2.68%)을 비롯해 아이티엠반도체(-1.78%), 상신이디피(-3.45%), 엘앤에프(-3.58%), 에코프로(-2.22%) 등이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1.7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솔브레인(-2.55%), 네패스(-2.39%), 원익IPS(-3.35%), 하나머티리얼즈(-3.59%), 주성엔지니어링(-4.11%) 등이 내렸다.

방위산업주 가운데 스페코가 25.65% 급등했다. 빅텍도 5..26% 상승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이 부정확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인에도 불구하고 대북리스크가 거론되며 관련주들의 오름세를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펄어비스(-2.00%), CJ ENM(-1.77%), 스튜디오드래곤(-3.21%), 파라다이스(-4.46%), 컴투스(-0.48%)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3포인트(1.68%) 하락한 632.96을 기록했다. 개인이 16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0억원과 5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5539만주, 거래대금은 8조7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2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39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72포인트(1.34%) 내린 1889.0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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