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추락하면서 한 주의 거래를 시작했다. 전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27일 오후 3시16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20.60 달러로 전주말보다 3.92%나 뚝 떨어졌다. 미국산 원유 6월물은 15.01 달러로 11.39%나 폭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폭락한 건 석유저장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가장 큰 이유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산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을 경험한 국제 상품시장은 근월물 석유 거래에 선뜻 나서는 것은 자살행위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6월물에 대해서는 균형 포지션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필요한 포지션은 기간을 상당히 멀게 가져가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산 원유 집결지인 쿠싱은 4월 중순 저장용량의 70%를 채웠지만 석유시장에서는 이미 모든 저장고의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커휴즈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채굴시설은 2016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줄었지만 저장 한계에 따른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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