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유가 대폭락에도 테슬라 주가 급등한 것은 눈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지수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섞여 나왔지만 반도체 섹터 전체로는 주가가 올랐다. 여기에 전기차주를 대표하는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11%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 지수는 133.54로 1.24% 상승했다. 관련 종목 중에서는 ISHARES PHLX SEMI(+1.33%)가 올랐으나 자일링스(-1.04%) 램리서치(-0.85%) 등은 하락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인텔(+0.35%) 웨스턴디지털(+5.90%) 등이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798.75 달러로 10.15%나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산 6월물 유가는 20% 이상 대폭락했지만 미국에서 더 많은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기로 한 것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반도체 섹터 및 테슬라 등의 주가도 올랐다"고 전했다.

원래 유가 폭락은 전기차 등에 악재 요인일 수 있지만 이날엔 미국 주요주 경제 재개 소식 등 호재도 부각되면서 테슬라의 주가 역시 껑충 뛰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