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새 관세전쟁 우려, 미국 4월 PMI 추락, 주요 종목 실적 쇼크 등이 악재로 부각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월마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월마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주목받았다. 전체 30개 편입 종목 중 월마트 단 한 종목만 오르고 모두 고개를 숙였다. ▲미-중 새로운 관세전쟁 가능성 ▲미국 4월 제조업 PMI 추락 ▲애플, 쉐브론, 엑손모빌을 비롯한 주요 종목의 실적 쇼크 등이 이날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증시 공포지수가 급등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흐름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만3723.69로 2.55%나 하락했다"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된 30개 종목 중 월마트(+1.13%) 단 한 종목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OLATILITY INDEX가 37.07로 8.55%나 급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원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내비친 점 ▲미국 4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1.5로 전월(49.1) 대비 크게 추락한 것은 물론 11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진 점 ▲다우존스 편입 종목인 애플, 엑손모빌, 쉐브론 등이 실적 쇼크로 금락한 점 등이 이날 미국증시 다우존스 지수를 짓누르고 공포지수는 급등시켰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다우(-7.52%) 엑손모빌(-7.17%) RAYTHEON TECHNOLOGIES(-5.71%) 등의 주가가 특히 크게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월마트(+1.13%)는 30개 편입 종목 중 유일하게 올랐고 홈디포(-0.57%) 코카콜라(-0.63%) 등도 소폭씩만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다른 다우존스 편입 종목들의 주가 동향을 보면 골드만삭스(-3.45%) JP모건체이스(-2.62%) 보잉(-5.42%) 캐터필라(-4.73%) 월트디즈니(-2.45%) 시스코시스템스(-3.45%) 맥도날드(-2.61%) 나이키(-1.88%) 트래블러스(-5.10%) 비자(-1.76%) IBM(-2.94%) 애플(-1.61%) 버라이즌(-1.08%) 쉐브론(-2.78%) 인텔(-4.18%) 머크(-2.10%) 월그린부츠(-3.77%) P&G(-0.89%) 3M(-2.19%) 존슨앤존슨(-1.17%) 화이자(-1.88%) 유나이티드헬스(-2.72%) 아메리칸익스프레스(-3.21%)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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