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로 코스닥 3p 내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이 불거지며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국내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등 국제유가가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씨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2.13% 하락한 8만2800원을 기록했다. 휴젤(-1.85%), 제넥신(-1.22%), 헬릭스미스(-1.65%), 메지온(-1.35%) 등도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0.31% 상승한 9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도 1.84% 올랐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기대감으로 26.33%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9위로 진입했다. 장중 12만7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씨젠은 4.31% 하락했고 수젠텍(-4.37%), EDGC(-6.86%), 바디텍메드(-7.14%), 오상자이엘(-7.41%), 랩지노믹스(-8.78%) 등도 급락했다. 반면 진매트릭스(8.69%), 코미팜(1.79%) 등은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원익 IPS는 0.90% 상승했지만 SK머티리얼즈(-3.56%)를 비롯해 리노공업(-0.34%), 솔브레인(-0.68%), 에스에프에이(-3.43%), 고영(-1.48%) 등이 하락했다. 하나머티리얼즈(-5.44%), 원익QnC(-3.91%), SFA반도체(-2.46%), 테스나(-2.66%)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

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2.60% 내렸고 아이티엠반도체는 5.06% 급락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에 방위산업주들이 미끄러졌다. 빅텍이 19.19% 곤두박질쳤고 스페코는 21.03% 급락했다.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상승한 가운데 NHN한국사이버결제가 9.44% 급등하며 4만2300원을 기록했다. 장중 4만30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3.60%), 스튜디오드래곤(-0.13%), 케이엠더블유(-2.46%), 파라다이스(-3.49%), 컴투스(-4.21%)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51%) 하락한 641.9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1억원과 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5876만주, 거래대금은 6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52종목이 올랐고 783종목이 내렸다. 8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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