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로 코스닥 66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66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실업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의 관심이 코스닥으로 쏠리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코스피 시장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은 하락한 반면 안테오젠, 메지온 등 이슈를 보유한 개별종목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났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한 반면 원격진료 관련주들과 원격근무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05% 하락한 8만4800원, 에이치엘비는 0.81% 내린 9만8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셀트리온제약(-0.41%), 제넥신(-0.58%), 헬릭스미스(-0.74%) 등도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기대감으로 10.22%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9위로 진입했다. 휴젤(0.05%), 메지온(2.50%) 등도 올랐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1.18% 상승했고 진매트릭스(9.74%), 바이오니아(3.24%), 바디텍메드(2.30%) 등도 올랐다. 반면 피씨엘이 0.88% 하락했고 EDGC는 1.90%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원익IPS(2.44%)를 비롯해 SK머티리얼즈(1.41%), 리노공업(1.58%), 솔브레인(0.94%) 등이 상승했다. 스마트폰 부품주로 꼽히는 종목 중 KH바텍이 10.40% 치솟았고 나무가(7.32%), 비에이치(7.25%), 엠씨넥스(6.15%), 덕산네오룩스(5.55%) 등도 급등했다. 또 동운아나텍(7.15%), 동진세미켐(4.42%), SFA반도체(7.97%) 등도 껑충 뛰었다.

원격진료 관련주들은 '한국형 뉴딜'에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인피니트헬스케어가 13.57% 급락했다. 또 비트컴퓨터(-13.90%), 인성정보(-13.35%) 등도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원격근무 관련주 중에서는 알서포트(-4.55%), 링네트(-4.68%) 등이 하락했다.

다우데이터와 싸이맥스는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케이엠더블유(1.65%), 스튜디오드래곤(0.91%), 에코프로비엠(0.56%), 컴투스(0.64%) 등이 상승한 반면 CJ ENM(-0.97%), 파라다이스(-0.3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1.48%) 상승한 668.1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원과 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억1430만주, 거래대금은 8조7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941종목이 올랐고 288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1%) 하락한 1928.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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